(속보) 의정부시가 지난 2004년부터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중랑천과 부용천에 수십㎞에 달하는 컬러투수콘 재질의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있으나 투수콘 타설시간과 운반시간이 빠진 송장으로 물량을 주고받는 등 부실시공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본보 7월7일 18면게제>이번에는 투수콘 포설작업 시 충분한 수분유지와 하층부분의 습도 유지가 이뤄져야 한다는 규정을 무시한 채 뙤약볕에서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투수콘 공정 중 포설작업의 경우 시방서에는 “하층표면이 젖어 있을 때 시공해야 한다”고 명시하나 부용천 현장의 도로 하층표면은 여름철 무더위에 지열이 무려 30℃에 육박하고 있어 그대로 포설할 경우 하자발생의 원인일 수 있으나 그대로 강행, 시방서대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건설업계의 한 전문가(54)는 “하층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포설을 해야 양생과 더불어 공극이 형성돼 물이 제대로 빠질 수 있으나 표면의 지열이 높은 상태에서 포설할 경우 상당량의 상부 수분이 하부로 흡수돼 반 건조 상태로 마무리될 확률이 높아 결국 양생도 공극형성도 엉망이 돼 얼마 가지 않아 물이 빠지지 않는 현상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하층이 젖어있지 않은 상태로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시방서대로 공사가 진행하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의정부시의 한 관계자는 “ 제품은 국내최고의 기술을 갖춘 ‘S칼라텍’에서 생산한 것으로 공사가 끝난 후 강도검사나 각종 테스트를 거쳐 확인해 보면 하자인지 확인 할 수 있을 것 아니겠냐”고 답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무리 좋은 재질의 제품이라 하더라도 시공방법이 나쁠 경우 1년도 가지 않아 하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투수콘 공정은 제품의 강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 바닥으로 얼마나 잘 빠지느냐에 있어 이미 공사를 다 끝낸 경우는 하자수리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의정부=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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