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주~4주가 인공호흡기를 떼어낸 후 이틀째 안정적으로 자가호흡을 하고 있는 김모 할머니(76)에게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세 세브란스 병원 측은 24일 오후 2시 종합관 6층 교수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2주에서 4주 사이가 고비"라며 "고비를 잘 넘기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주치의 박무석 교수는 "2주~4주는 '고비'를 말하는 것으로 기대여명과는 다른 얘기"라며 "그 시기까지 생존해 고비를 넘기면 오래 살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박창일 의료원장은 "현재 환자 상태가 식물인간이지만 자가호흡이 충분치 않거나 없어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하는 2단계에 해당한다"며 "며칠 더 추이를 두고 봐 호흡이 안정화되고 위험한 고비를 넘기면 3단계로 좋아진다고 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의료원장은 "폐나 콩팥 등 주요 다장기가 손상되거나 뇌사 상태가 사망임박단계"라며 "김 할머니는 폐나 콩팥도 깨끗하고 뇌호흡이 정상보다 조금 떨어지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할머니의 건강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의료원장은 "김 할머니가 1년 4개월 동안 안정적 지낸 건 기관지 삽관 통해 가래를 충분히 제거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언제 가래에 막혀 폐렴으로 진행될지 몰라 위험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 교수도 앞으로의 환자 상태에 대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폐렴이나 갑작스런 심근경색, 심장발작 등 위험 요소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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