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으로까지 이어지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용호 게이트'의 주역인 이용호씨(51)가 회삿돈을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박진만) 관계자는 이날 "지난주 이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자신이 실소유주로 있던 코스닥 상장업체 A사의 자금 10억여원을 빼낸 뒤 다른 기업을 인수하거나 자신이 운영하던 다른 업체의 사업자금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출소한 뒤 투자했던 회사들을 살려보려고 노력했으나 잘 안됐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01년 9월 계열사 자금 800억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2005년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6년 및 벌금 250만원이 확정됐다.
이후 이씨의 유죄 인정의 증거였던 증언이 위증으로 확인돼 일부 혐의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씨는 출소 직후 또 다시 인수·합병 사업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용호 게이트'는 2001년 7월 검찰이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던 이용호 당시 G&G구조조정 회장을 불입건하면서 불거진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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