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벽 화물연대와 대한통운 간의 교섭이 전격적으로 타결됐다.
양측은 이날 새벽 5시부터 대전에서 교섭을 재개해 5시45분께 해고된 택배기사들의 복직 등을 골자로 한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진행됐던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투쟁은 닷새만에 철회될 전망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화물연대 측에서 먼저 교섭을 요청했다"며 "개인 택배 사업자들의 원직 복귀에 합의하고, 기존 계약대로 차별없이 근무활동을 보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쟁점이 됐던 서명 주체와 관련해서는 '화물연대'가 빠진 채 '대한통운 광주지부 택배분회'로 명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화물연대는 '특수고용 근로자'에 속하는 화물차주들의 노동자성 인정을 비롯해 화물연대의 노조 인정을 요구하면서 '화물연대'라는 네 글자가 포함돼야 한다고 맞서 왔다.
그러나 대한통운 측은 "화물연대의 노조 인정 문제는 기업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특수고용직 문제"라며 개인 택배사업자와 서명하겠다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협상은 결렬된 바 있다.
한편 대한통운은 지난 4월 해고자의 원직복직과 노조탄압중단 등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박종태씨의 유족들에게 소정의 성의 표시를 하기로 했다.
향후 화물연대는 각 지부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합의문 채택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은 뒤 이날 오전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합의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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