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6·10 범국민대회, 7만여명 참여… 순조로운 마무리

변종철 / / 기사승인 : 2009-06-11 15: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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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6·10 범국민대회, 7만여명 참여… 순조로운 마무리

6월 민주항쟁 22주년을 기념하는 '6·10 민주회복 범국민대회'가 10일 오후 10시45분께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6월항쟁 계승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및 민주회복 문화제' 등 1, 2부로 나눠 서울광장서 치러진 이날 대회에는 7만여명(경찰추산 4만명)으로 추산되는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참가자들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경찰과 큰 마찰 없이 모든 순서를 마치고 대부분 해산했다.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의 사회로 오후 7시부터 60여분 동안 진행된 1부 행사는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와 고(故)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창조한국당 문국현,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등 야4당 대표와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백승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의 시국연설이 이어졌다.

1부 마지막 순서에서는 노동·농민·학생·여성·학계·언론 등 각계 대표들이 '국민은 민주회복과 전면적 국정기조 전환을 염원한다'는 제목의 결의문 낭독을 통해 ▲대통령의 사과 및 강압통치 중단 ▲4대강 개발사업, 반민주 악법, 부자편향 정책 중단 ▲남북간 평화적 관계회복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110분이 할애된 2부에서는 추모영상과 노래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용산참사 유가족과 김종인 고(故) 박종태 열사 대책위 집행위원장, 이정아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원장의 민생발언과 시민들의 발언이 이어져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한층 거세지기도 했다.

어둠이 깔리자 참석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등 광장일대는 촛불의 바다를 이뤘다.

이날 대회는 전체적으로는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하지만 행사장 곳곳에서 경찰의 질서유지활동에 과민 반응하는 시민들과 평화적인 집회를 끝까지 유지하자는 시민들 간에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 집회가 진행되는 도중 서울광장에서 100m 정도 떨어진 프레스센터 앞에서는 청와대로 향하는 일부 시민들과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는 상황이 빚어졌다. 그러나 이같은 산발적 충돌은 집회가 마무리되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집회가 끝난 광장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소규모로 모여 이명박 정부에 대한 규탄 발언을 이어갔지만 경찰과 물리적 충돌 없이 대부분 자진 해산했다.

이날 152개 중대 1만2000여명의 병력을 광장 안팎에 배치한 경찰은 오후 11시 현재 도로를 점거한 일부 대회참가자들을 인도 쪽으로 밀어붙이는 등 강제해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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