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고 속상하다”

고하승 / / 기사승인 : 2009-06-08 16: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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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자 의원, 딸 결혼식 호화판 보도에 하소연 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이 딸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러 뒷말을 낳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박 의원은 8일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앞서 전날 경기도 안산 단원을이 지역구인 박순자 최고위원은 인근 한양대 안산캠퍼스 내에서 딸 결혼식을 치렀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은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의 지도부인 만큼 하객들이 구름처럼 몰렸다. 결혼식이 열린 게스트하우스 주변은 결혼식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주차난을 빚기도 했다”며 “박 최고위원이 지도부의 일원임을 감안해 눈도장을 찍기 위해 내키지 않은 발걸음을 한 의원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모 신문은 “악수 한 번 하고 축의금을 내려는 사람들로 수 십미터 이상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제 한나라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박 최고위원 딸 결혼식을 비판하는 몇몇 글이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박 최고위원은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30년 만에 처음 치르는 집안 행사였다”며 “91년 교육위원으로 출발해 한나라당 정당 생활만 해도 20년째다. 정치인 혼사에서 50m 줄 안되는 곳이 어디있나. 그동안 이런 저런 인연 생각하면 500m 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그는 “엄마로서 딸자식 혼사 치르면서 난들 서울의 고급 호텔 같은데서 예식 하고 싶은 생각이 왜 없었겠나. 그러나 나름 지역에서 혼사 치룬 것은 이런 저런 사정을 감안한 것”이라며 “시골에서 카페트와 꽃 장식을 손수 장식해가면서 검소한 결혼식을 치르려고 노력했다. 부정적 시각으로 기사를 쓴 기자의 엄마를 한번 만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의도 분들에게 직접적으로 결혼식 초대를 한것도 아니다. 기사를 보고 너무 속상했다”고 거듭 하소연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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