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너구리야""…성남 생태통로 따라 돌아온 야생동물 "

변종철 / / 기사승인 : 2009-06-07 15: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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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너구리야"…성남 생태통로 따라 돌아온 야생동물

국도 3호선으로 단절됐던 경기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 갈마치고개의 생태계가 옛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해 11월 갈마치고개 터널 위에 야생동물 생태통로를 건설된 뒤 최근까지 동물의 이동모습을 모니터링한 결과 고라니와 너구리, 멧토끼 등 야생동물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가 모니터링을 분석한 결과 이 일대에 딱따구리, 족제비, 두더지 등 10여종 이상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이곳은 지방도 389호선과 국도 3호선(경춘국도)으로 생태계가 단절돼 동물들이 차에 치이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등 생태계에 큰 위협에 처해 있었다.

시는 야생동물의 로드킬(Rodad-Kill)사고 방지책으로 지난해 11월말까지 25억여원을 투입해 생태통로 조성사업을 벌였다.

야생동물의 먹이원인 관목과 지피류 8000그루를 식재하고 차량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방음벽 설치, 생태통로와 등산로를 분리하는 등 야생동물이 인간의 위협을 맞닥뜨리지 않도록 했다.

또 야생동물의 24시간 모니터링과 밀렵꾼 감시를 위한 모래족적판 설치, 무인감시카메라 운영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시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야생동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한 조치 덕분에 갈마치고개에 야생동물들이 다시 나타나는 개체수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중원구 상대원동 이배재고개와 분당 운중동 하오고개 등 곳곳에 단절된 생태통로를 마련해 야생동물 서식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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