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버스에 둘러싸였던 서울광장이 마침내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왔다.
서울경찰청은 4일 오전 5시40분께 서울시청앞 광장을 둘러싼 '차벽'을 철거했다.
경찰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노제(路祭)가 끝난 다음 날인 30일 새벽, 폭력집회가 우려된다며 버스 30여대를 동원, 서울광장 외곽에 차벽을 쳐 이날까지 일반인의 서울광장출입을 통제해왔다.
이에 진보적 시민단체 등은 서울시가 시설물보호요청을 하지 않았음에도 경찰이 임의적으로 광장을 봉쇄하고 있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여왔다.
특히 3일에는 서울대, 중앙대 교수들이 시국선언문을 통해 광장봉쇄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 역시 같은날 서울광장봉쇄가 헌법에 어긋난다며 경찰을 비판한 바 있다.
여기에 서울광장봉쇄 과정서 불거진 덕수궁 대한문 앞 노 전 대통령 분향소 강제철거 논란도 경찰로서는 부담이었다.
경찰의 이날 차벽 철거는 이같은 비판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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