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소유권 난투극' 용역고용 건설사 대표 기소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6-02 15: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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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소유권 난투극' 용역고용 건설사 대표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창재)는 호텔 소유권 문제를 놓고 용역업체 직원을 고용해 폭력을 행사한 D건설 대표 이모씨(63)와 대주주 이모씨(58)를 폭력행위 처벌법상 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 대표에게 부탁을 받고 용역직원 동원을 의뢰한 HID 출신의 특수임무경호단 이모 회장과 이 회장의 부탁을 받고 실제로 용역업체 직원 280여명을 동원한 경비용역 박모 실장 등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외에도 난투극에 동원된 용역업체 팀장급 직원 추모씨(33) 등 11명과 단순 용역직원 황모씨(30)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5월 H건설에 경매로 낙찰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리버사이드 호텔에 대해 자신의 회사도 272억원의 유치권이 있다고 주장하며 H건설이 고용한 용역직원들을 몰아내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에 이 대표는 용역직원 300명을 1인당 1일 23만원에 10일 동안 고용하는 계약서를 작성한 뒤 특수임무경호단 이 회장을 통해 용역직원 280여명을 동원했다.

이후 이 대표에 고용된 용역업체 직원들은 지난 달 5일 자정께 지하철 잠원역에 집결한 뒤 팀별로 역할을 나누고 리버사이드 호텔로 진입, 호텔을 경비하던 또 다른 용역직원들을 둔기로 때려 상해를 가했다.

리버사이드호텔은 지난해 5월 서울중앙지법이 실시한 경매에서 H건설회사에 의해 487억여원에 낙찰됐지만, 현재까지 소유권 문제로 D사와 H사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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