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유발해 거액 뜯어낸 '자해공갈단' 무더기 적발

최지혜 / / 기사승인 : 2009-05-28 17: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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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유발해 거액 뜯어낸 '자해공갈단' 무더기 적발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한 뒤 보험사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합의금을 뜯어낸 자해공갈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8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상대운전자 및 보험사를 상대로 1억2000만원 상당의 합의금을 뜯어낸 김모씨(32) 등 5명에 대해 집단상습 공갈 및 협박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이모씨(26) 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07년 12월1일 오후 11시10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모 아파트단지 앞에서 미리 준비한 렌터카에 공갈단 조직원들을 탑승시킨 뒤 앞에 있는 조직원 차를 들이받아 쌍방이 병원에 허위 입원, 보험사로부터 1100만원을 뜯어내는 등 2003년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성남일대를 돌며 19회에 걸쳐 총 1억2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합의금을 뜯어내기 위해 자신들의 문신을 보여주며 "1000만원을 보상하지 않으면 장기간 입원하겠다"며 보험사 직원들을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나이트 부킹을 통해 만난 여성들에게도 동승을 요구한 뒤 고의로 사고를 내고 추후 이 여성들에게 입금된 보상금을 빼앗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이 성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채폭력배들이며 사채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자해공갈단을 결성한 뒤 범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김 씨 등이 입원한 병원들도 범행에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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