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민분향소에서 조문객을 상대로 상주역할을 하고 있던 시의원들이 반대당 소속 시의원들의 항의를 받은 공무원들에 의해 분향소 밖으로 쫓겨나는 해프닝이 벌어져 논란거리다.
28일 경기 안산시와 시의원들에 따르면 지난 26일 안산시가 상록구청에 설치한 노대통령 분향소에서 안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 김모 의원 등 2명이 조문객을 상대로 상주역할을 했다.
이 자리에는 시청 김모 과장 등 2명도 함께 상주 역할로 시민 조문객을 맞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4시께 안산시 임모 국장과 김모 과장 등 공무원 몇 명이 다가와 김모 의원 등에게 나가달라고 요구했고 분향소 앞에 놓여 있던 의자도 모두 치워버린뒤 팔에 두른 검은 리본을 강제로 떼려하는 등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김모 의원은 밝혔다.
김모 의원은 "임 국장 얘기로는 한나라당 의원들로부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왜 거기서 상주하게 하느냐. 못하게 하라는 항의를 받았다. (상주역할)규정에 없다. 우리가 곤란하니 나가달라. 우리도 팔에 찬 검은 리본 완장을 뗄테니 의원들도 모두 떼시죠 하면서 강제로 떼려고 했다" 고 말했다.
문제는 이튿날인 29일에도 이어졌다. 장경수 전 민주당 의원이 조문을 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아왔다가 분향소에 상주가 없는 사실을 목격하고 "내가 상주를 하겠다"고 자청하자 이마저 공무원들이 못하게 하면서 나가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장 전의원이 '왜 상주가 없느냐. 내가 하겠다'며 분향소에서 상주를 하려하자 시청 박모 과장 등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고 결국 밖으로 쫓겨난 장 전의원이 대성통곡을 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안산시청 임모 국장은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김모 의원 등이 검은 견장을 착용하고 자원봉사차원에서 상주한다길래 안된다. 나가달라. 정당한 것이 아니다. 한나라당의 항의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청에서 설치한 분향소이기 때문에 규정상 시의원들이 상주역할을 할 수가 없다"고 덧붙혔고 "(항의)전화를 해 왔다는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은 누구인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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