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7일 서울광장을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추모장소로 활용하고 싶다는 요청에 대해 "비폭력, 비정치적인 행사일 경우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정효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추모위원회와 면담에서 평화적이고 비정치적인 추모행사를 약속한다면 광장 사용을 허용할 수 있다"며 "이러한 뜻을 정부 측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추모위원회는 추모행사이기 때문에 구호나 연설, 연사, 현수막 등은 일체 없으며 비폭력 비정치적인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시민추모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노 전 대통령 시민추모제 공간으로 서울광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광장 사용허가의 주체는 서울시이지만 노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민장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장례문제 등은 장례위원회와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날 정부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현재 경찰버스로 봉쇄돼 있는 서울광장도 시민들에게 개방될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추모행사가 정치적 집회 및 폭력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광장 주변을 경찰 버스로 에워싸고 시민들의 출입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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