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전대통령 서거>광명시장, 분향소 설치 놓고 시민단체와 마찰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05-26 15: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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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전대통령 서거>광명시장, 분향소 설치 놓고 시민단체와 마찰

이효선 경기 광명시장이 지난 24일 광명시 시청로 광명실내체육관 오리문화제 및 평생학습축제 현장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 설치 문제를 놓고 시민단체와 고성을 지르며 마찰을 빚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4시께 광명실내체육관의 문화제 현장을 둘러보다 광명시민단체협의회 부스에 노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설치된 것을 보고 "허락도 받지 않고 분향소를 설치했다"며 철거를 요구했다.

이 시장은 광명시민단체협의회 회원들에게 "분향소 설치를 허락한 적이 없는데 국민들 앞에서 사기를 치는거냐"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에 분향소를 설치한 광명시민단체협의회 이승봉 운영위원장(53)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축제 기간이라 시민들이 많이 모일 것 같아 부스 한 칸을 치우고 분향소를 마련했다"며 "분향소 설치 허락을 받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시장이 '사기꾼'이라고 하는 등 막말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항의했다.

이 시장은 "오후 6시에 축제가 끝나면 시설물을 철거해야 하기 때문에 분향소 설치를 허락하지 않은 것"이라며 "주최측 허락도 없이 분향소를 설치한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돼 이를 지적한 것이다"고 설했다.

이승봉 위원장은 "당연하게 해야 할 일을 시장이 직접 나서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철거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시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광명실내체육관에 있던 분향소는 24일 축제 폐막과 함께 철거했으며, 현재는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에 분향소를 차려 조문객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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