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전대통령 서거><종합2보>새벽 입관식…권여사 휠체어 타고 참석

변종철 / / 기사승인 : 2009-05-25 1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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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전대통령 서거><종합2보>새벽 입관식…권여사 휠체어 타고 참석

25일 오전 2시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형인 건평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20여분만에 종료됐다.

권 여사는 이날 오전 1시58분께 봉하마을 사저를 나서 검정색 그랜저 차량편으로 2분여 뒤 빈소가 차려진 마을회관에 도착했다.

초췌한 얼굴의 권 여사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미리 마련된 휠체어를 탔다. 권 여사는 눈물을 억제하는 듯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지었다. 경호원의 부축을 받은 권 여사는 휠체어를 탄 채 빈소 안으로 들어갔다.

권 여사가 빈소에 도착하자 마을주민과 노사모 등 수백명이 일제히 울음을 터뜨려 분위기를 숙연케 했다.

건호씨, 건평씨 등 유족들을 비롯해 박보흠, 변양균 전 정책실장, 박남준 전 인사수석, 이호철 전 민정수석, 서갑원 의원, 안희정 최고위원, 윤태영 전 대변인 등이 이날 입관식에 참석했다.

입관식이 진행되는 동안 조계종측에서 나온 4명의 스님이 혼령을 위로하는 목탁을 울렸다. 20여분 동안의 행사가 끝나자 스님들은 오전 2시24분에 빈소를 빠져나왔다.

유족들과 노 전 대통령 측근들은 입관식에 이어 곧바로 제사를 시작했다. 제사는 이후 40여분 동안 진행됐다.

입관식 이후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이 일반인들의 장례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베수의를 입었다고 전했다.

천 전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의)얼굴 표정은 잠들어 있는 듯 편안해 보이셨다"고 말했다.

제사를 마친 권 여사는 오전 3시13분께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빈소를 나섰다. 검정색 상복으로 갈아입고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나선 권 여사는 연신 흰색 손수건으로 눈가를 훔쳤다.

권 여사는 3분여 뒤 차량편으로 다시 사저로 향했다.

당초 이날 오전 1시30분께 시작될 예정이던 입관식은 염순서가 늦춰짐에 따라 다소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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