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전대통령 서거>한-노 지지자 물리적 충돌우려…경찰병력 집중배치

변종철 / / 기사승인 : 2009-05-25 16:14:1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盧전대통령 서거>한-노 지지자 물리적 충돌우려…경찰병력 집중배치

박희태 대표 등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이 25일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을 할 예정인 가운데 경찰이 마을 진입로 등에 병력을 집중배치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께 봉하마을 주변에 배치된 경찰병력을 기존 10개 중대에서 13개 중대로 3개 중대를 추가배치했다.

이에 따라 1000여명의 경찰병력이 봉하마을 초입과 진입도로 등에서 삼엄한 경계망을 펼치고 있다. 경찰은 상황에 따라 마을 입구를 통제해 불필요한 인원의 출입을 막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이같은 조치는 전날까지 여당인 한나라당 의원 등이 봉화마을을 찾았다 마을주민과 노사모 등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크고 작은 충돌을 빚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일 한승수 국무총리가 수행원들과 함께 봉하마을을 찾았다 노사모 등의 반발에 막혀 마을 진입로에서 되돌아갔다.

이튿날 조문을 온 김형오 국회의장은 주민들로부터 물병세례를 받았다. 한때 한나라당에 몸을 담았던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는 흥분한 주민으로부터 멱살을 잡히는 등 고역을 치렀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 마을 근처에서 아예 차를 되돌렸다.

박희태 대표는 최고의원들과 이날 오전 10시30분 김해발 비행기를 탄 상태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한 봉하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조문을 둘러싼 파열음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부 노사모 관계자들이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조문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어 물리적 충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경찰병력 집중배치에 대해 "평소에도 봉하마을 주변을 통제하고 있었다"며 "이날 경찰 배치는 주요인사 방문에 대비해 불상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지만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변종철 변종철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