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국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는 경찰과 충돌 없이 마무리 됐다.
이번 집회는 정부가 폭력시위로 변질될 우려가 있는 도심 집회를 원칙적으로 불허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처음으로 열렸다. 그만큼 경찰과의 충돌도 우려됐다.
민주노총이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화물연대 고(故) 박종태 조합원을 추모하고 화물연대·건설노조 총파업 지지와 노동 기본권 쟁취 등을 결의했다. 또 지난 주말 대전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당시 경찰 진압작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울 지역 집회는 1시간 동안 진행됐고 집회 참가자들은 5시30분께 자진 해산했다.
경찰은 서울 시내에서의 집회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이날 하루 서울시내 곳곳에 62개 중대의 경찰 병력을 배치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오후 청주 상당공원에서 조합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물·건설 노동자 총파업 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생존권 쟁취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 정권은 집회의 자유와 헌법적 권리를 모두 빼앗고 있고 이 땅의 진보세력을 말살하고 있다"면서 "민주노총 건설노조와 화물연대가 가장 최선두에서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오후 대구시 중구 동인동 호수빌딩 앞에서 '박종태열사 정신계승 노동 기본권 쟁취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지난 16일 파업을 결의한 화물연대와 일반노조, 건설노조 조합원 200여명이 참가했다.
조합원들은 집회가 끝난 뒤 한일극장~중앙로네거리~대구역~대우빌딩 2km구간에 걸쳐 거리행진을 하며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이밖에 경찰의 집회 금지통고로 기자회견으로 대체한 대전과 본부 사정으로 집회를 포기한 경기를 제외하고 강원, 전북, 광주, 울산 등 10개 지역에서도 열렸으며 평화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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