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회장 돈 받았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4-08 19: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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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박관용 前국회의장 시인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나란히 소환돼 조사를 받은 김원기·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수수 사실을 사실상 인정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는 7일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한 뒤 8일 새벽 0시30분께 귀가조치했다.

김 전 의장은 국회의장 재임 당시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덕배 전 열린우리당 의원을 통해 박 회장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조사 후 대검찰청을 나서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실대로 충분히 해명했다”며 사실상 수수 사실을 인정했다. 김 전 의장은 이어 “이런 모습으로 이런 자리에 서게 돼 유감스럽다”고 밝히고 “검찰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김 전 의장은 12대 때를 제외하고는 10대부터 17대 때까지 내리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4∼2006년에는 17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맡기도 했다.

검찰은 앞서 6일 김덕배 전 의원을 박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체포했다가 7일 오후 11시께 석방했다. 검찰은 또 2006년 4월 1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6일 소환했던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7일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오후 8시30분께 귀가시켰다.

박 전 의장은 조사를 마친 뒤 대검찰청을 나서면서 ‘1억원을 받았다고 시인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실대로 모두 말했다”며 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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