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모(23)씨는 지난해 12월15일 A(30)씨에게 자신을 군복무중인 사촌동생이라고 속인 뒤 인터넷 메신저로 대화를 했다.
이씨는 A씨에게 “군대 선임병과 외박을 나왔는데 지갑을 잃어버려 돈이 없다. 선임병 명의의 계좌로 돈을 입금해 달라”며 돈을 송금해 줄 것을 부탁했다.
A씨는 아무런 의심 없이 이씨에게 2차례에 걸쳐 25만원을 송금했다. 이씨는 이후 같은 달 19일 또다시 비슷한 수법으로 A씨에게 돈을 임금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상한 생각이 든 A씨는 군복무중인 사촌동생에게 전화를 했다. A씨는 사촌동생으로부터 “외박을 나간 사실도 없고 돈을 입금해 달라고 부탁한 사실도 없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2일까지 경기 일대 PC방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180여차례에 걸쳐 모두 25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외박을 나왔다'고 거짓말을 하면 상대로부터 쉽게 돈을 얻을 수 있고 경찰의 추적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이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씨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에 140여개의 다른 이름으로 저장된 문자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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