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피의자와 여종업원을 주말에 재소환해 조사한 결과 피의자와 여종업원의 진술이 서로 착오가 있었다고 인정하는 부분이 있다”며 “통화내역 대조 결과 추가로 한 명이 더 합석을 하지 않은 걸로 추정이 된다”고 말했다.
식당 여 종업원은 애초 “이들이 자리를 떠나기 5~10분 전 새로운 인물 한 명이 왔다”고 진술해왔다.
주말 소환조사에서 이 종업원은 “4명이 오자마자 상의를 벗고 앞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한명이 상의 입고 있어 새로 온 줄 알았다”며 “일행 중 한 명이 화장실을 다녀온 후 나가기 쉽게 옷을 입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저녁식사 자리에 합석한 제5의 인물에 대해 “새로운 인물이 5~10분 후 자리를 떠난 후 대리기사가 주점까지 태워준 손님은 4명 이하였다고 진술하고, 던힐 술집에서 합석한 사람도 4명이었다”며 “종업원과 피의자들이 생각하는 부분을 종합적 판단하면 제5의 인물이 있었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티브로드 문 모 팀장의 통화 내역에 대해 “저녁 식사 시간대 기준으로 대리운전 기사와 서울을 벗어난 지역에 전화한 기록만 있다”며 “티브로드 관계자를 비롯한 다른 사람이랑 통화한 내역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김 모(43) 전 청와대 행정관의 성매매 혐의만 밝혀내고 케이블업체 로비 의혹 부분 수사는 일주일 가까이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
경찰은 “공개된 장소에서 음담패설을 나누는 등 형식을 갖추지 않아 로비했다고 볼만한 정황이 나오지 않고 대화내용 자체가 로비라고 볼 만한 성질이 아니다”며 로비 의혹에 대해 잠정적으로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음을 시사했다.
경찰은 “새로운 인물이 떠나기 5~10분 전에 와서 이야기도 하지 않고 나가 대리운전 기사 차도 타지 않고 룸싸롱도 가지 않았다면 그 사람이 거기 와서 특정한 로비나 이런 것을 할 상태가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그러나 “피의자들의 전반적 내용을 들어보면 앞으로의 향응을 위해 유대를 쌓는 자리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고 뇌물을 주겠다는 말만 해도 뇌물 혐의가 적용된다”며 장 모 전 청와대 행정관 등 관련자들에게 뇌물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경찰은 “모든 자료 검토했지만 특별한 게 나오지 않았다”며 “더 이상 진척이 없으면 수사에 한계가 있어 종결시켜야 하지만 다른 자료가 나오면 수사를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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