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보에 따르면 수원대는 27일 후문에 평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전일 폐쇄한다고 후문폐쇄공고를 내걸고 주민들의 차량통행을 막았다.
수원대측의 이번 도로통제는 2006년 9월11일 수원대가 지역주민들과 맺은 약정에 나와 있는 개방시간에 대한 조항을 일방적으로 불이행한 것이라 주민들의 불만에 찬 목소리가 높다.
당시 수원대와 주민대표간의 협의로 정한 약정서에 따르면 수원대측은 수기 3리 주민의 통행 편의를 위해 정·후문 개방시간과 후문 소로 개방시간을 평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주말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후문 소로는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로 정하고 있다.
또한 봉담읍장의 공증 하에 수원대측과 약정인들은 약정사항에 준수하고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서명했다.
그러나 수원대가 이 약정에도 불구, 통제하면서 주민들은 아무런 통보 없이 약정을 불이행한 수원대에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수원대 관계자는 “조용해야 할 학교가 차량 통행이 빈번하고, 또 주말에는 도난사고가 잦아서 폐쇄한 것이다”라며 “일방적인 약정 파기보다는 주민들이 주말만큼은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기3리 한형섭 이장은 <시민일보>와의 전화통화와 반상회 결과를 통해 “수기리에 등록 보유된 차량 200여대가 후문 도로를 사용 못하면 1.5km씩 돌아가야 한다. 학생들을 생각하고 학교측 입장을 고려해 도로 24시간 개방을 요구하는 주민들을 다독여 정한 약정인데, 뭘 더 양보해야 하느냐”며 약정에 대한 양보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연락 한통 없었다. 지성인을 가르치는 대학에서 약정서 잉크도 마르지 않았는데 이럴 수 있느냐”고 말하며 수원대측의 주말 후문 폐쇄 조치에 대해 비판했다.
봉담읍 관계자는 “주민들과 수원대간의 재협상을 추진해 서로 이견을 조율하겠다”며 “재협상을 통해 수원대측과 주민들간의 완만한 해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민장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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