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찰은 성매매 혐의 이외에 청와대 행정관이 업체 관계자로부터 직무 관련 대가성 로비 성격의 향응을 제공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할 뜻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30일 “지난 25일 밤 10시40분께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G모텔에서 술집 여종업원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김 모(43) 전 행정관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청와대에 파견 중이었으며, 사건이 불거지자 방통위에 복귀한 뒤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술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장 모 전 행정관도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다.
당초 김 전 행정관은 24일 밤 10시30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P안마시술소에서 여종업원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전 행전관이 24일 밤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를 한 것이 아니라 이튿날 밤 마포의 한 모텔에서 술집 여종업원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입건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4일 P안마시술소를 단속한 것도 사실이고 P안마시술소에서 단속된 사람들은 일반인이었다”며 “김 전 행정관의 경우 회사원이라고 진술해 청와대 행정관인지 몰랐으며 이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사건 당시 김 전 행정관 외에 장 전 행정관도 케이블업체 관계자로부터 함께 술 접대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장 전 행정관에 대한 조사 계획은 없다”며 “장 전 행정관은 현장 적발이 안 돼 힘들다. 추후에 혐의가 있으면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케이블업체 관계자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부분에 대한 수사에도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이고 있어 사건 축소·은폐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씨를 불러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성매매 사실이 입증되는 대로 김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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