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2곳에 문건 보여줬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26 19: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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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前매니저 유장호 진술… 수사 급물살 고 장자연(30)씨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6일 장씨 전 매니저 유장호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가 문건을 작성하기 전 상당수의 초안을 만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문건 수사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찰은 또 문제의 문건이 소송을 위해 작성됐다는 유씨의 진술도 확보했다.

경기 성남분당경찰서는 “유씨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장씨와 함께 문건을 작성할 당시 7-8장 분량의 초안을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것은 유씨가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유씨가 초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글씨를 알아볼 수 없어서 몇장 훼손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경찰에 복사도 해보고 또 실명을 거론하는 것이 합당치 않은 것 같아서 이름을 지워본 것도 있다”며 “문건을 찢었거나 불에 태웠거나 쓰레기통에 보냈는데 모 방송에서 입수해 보도가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문건이 유출돼 사본이 나돌았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문건을 본 사람은 언론사 관계자 3명, 코디 1명 등 총 7명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장씨가 숨진 다음날 유씨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2개 언론사 관계자 3명에게 문건을 보여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씨는 경찰조사에서 “문건의 존재 여부에 대해 논란이 많아서 언론사 관계자 3명을 데리고 자기 사무실에서 문건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유씨는 문건 작성 경위에 대해서는 “고인이 고민을 의뢰해 와서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봐 달라고 했다”며 “요청이 들어와서 문건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문건 사전 유출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중인 여배우를 비롯한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배우, 주변인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이는 등 문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장씨가 로드매니저 김모씨와 통화한 2건을 비롯해 모두 6건의 통화내용을 분석한 결과 ‘죽여버리겠다’는 표현 등 소속사와의 갈등관계를 확인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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