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거주 학부모 3명 중 1명 교사에 촌지 준 ‘경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19 18: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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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강남에 거주하는 학부모 3명 중 1명은 교사에게 촌지를 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닐슨컴퍼니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3~8일 전국의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 1660명을 대상으로 ‘학교촌지에 대한 국민의식실태조사'를 실시하고 19일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신뢰수준 95%±2.4%p)

전체 응답자 중 18.6%는 촌지제공경험이 있는 것으로 났으며 이중 서울 강남은 36.4%로 가장 높은 촌지 경험률을 보였다. 또 전남은 36.2%, 부산·광주는 각각 31.9%였다.

반면 경남(9.5%), 제주(10.0%), 울산(12.1%) 등은 촌지제공 경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 촌지제공 경험은 중학교 1학년이 25.9%, 초등학교 고학년이 25.2%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자녀를 둔 전국의 학부모 중 46.8%는 학교촌지를 ‘뇌물'로 보고 있으며, ‘뇌물은 아니지만 없애야
할 관행'이라는 응답 역시 46.8%로 나와 90% 이상이 촌지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사의 마음이 담긴 작은 선물로 뇌물이 아니다'라는 응답비율은 6.4%였다.

촌지 형태별로 봤을 때 현금은 70.4%, 상품권은 54.8%, 식사대접은 45.6%가 ‘허용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선물의 경우는 19.0%만이 ‘허용할 수 없다'고 응답해 현금에 비해 용인 정도가 높았다.

용인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현금 및 상품권이 ‘5~10만원'(13.8%, 24.4%)이 가장 많았고 선물과 식사대접은 ‘3~5만원'(32.4%, 19.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학부모들은 학교촌지 수수관행이 없어지지 않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자기 자녀만을 생각하는 학부모의
이기심'(54.7%)때문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교사들의 윤리의식 부족'(20.3%)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학부모들은 촌지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법·제도의 합리적인 개선'(21.6%), ‘교사들의 윤리의식 제고'(20.8%), ‘촌지수수에 대한 적발 및 처벌의 강화'(20.7%) 등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양건 권익위원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 “교육분야에 촌지 문제 뿐 아니라 여러가지 문제가 많다""며 “권익위가 지금까지 11회에 걸쳐 교육분야에 대한 제도개선을 권고했음에도 매년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특히 지난해 지방교육청의 청렴도는 최하위였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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