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늪 ‘버러진 애완동물’ 급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16 19: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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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작년 총 4183마리… 사료값등 올라 더 늘듯 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사료값 급등, 관리비 등의 이유로 거리에 내버려지는 개나 고양이 등 유기동물이 크게 늘고 있다.

유기동물들을 관리해야 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은 관련 예산 급증, 민원 발생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해 성남에서 버려진 애완동물 중 개(강아지) 1556마리, 고양이 2627마리 등 4183마리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7년 개 1185마리, 고양이 1659마리 등 2844마리 보다 47%나 늘어난 수치다.

성남시에 버려지는 동물을 보호하는 가나동물병원 김용우원장(46)은 '경기불황여파로 개나 고양이 등 버려지는 애완동물이 늘고 있다""며 '올해도 버려지는 동물들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애완견 1마리에 들어가는 비용은 사료값, 미용비, 예방접종비 등 한 달에 10만 원이 넘는다. 병이라도 걸리면 지출 규모가 커진다. 애완견이 사상충에 걸릴 경우 1회 치료비는 약 4만원이 들어간다.

성남시는 버려지는 동물의 증가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

성남시청 생활경제과 강원구 담당은 '올해 버려지는 동물 관리비만 2억7000만원""이라며 ""경기침체로 시 재정도 어렵기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버려진 고양이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고양이는 한해에 3, 4회 임신하면서 한 번 임신에 새끼를 5마리가량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고양이 관리가 시급하다.

성남시에서 버려진 고양이 고양이 불임수술비용은 마리당 10만5000원. 지난해엔 버려진 고양이 2627마리가 불임수술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 애완견이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고있다""며 '사료값이 안정을 찾고 가정경제가 회복되어야만 버려지는 애완동물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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