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근 해외비자금 250만달러는 박연차회장이 건넨 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16 18:09: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검찰, ‘휴켐스 대가’ 여부조사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이 조성한 해외비자금 250만달러(한화 35억여원)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건넨 돈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휴캠스 인수 후인 2007년 6월 박 회장으로부터 이 돈을 건네 받아 친척 명의의 홍콩은행 계좌를 개설했다.

검찰은 250만달러 중 150만∼200만달러는 지난해 6월 홍콩에 있는 아들(38)의 집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정 전 회장의 집 등을 압수수색, 자금 흐름이 담긴 장부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을 확보했으며, 정 전 회장의 아들 등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한 뒤 풀어줬다.

검찰 관계자는 “박 회장이 해외에서 조성한 돈을 건넨 것”이라며 “농협 자회사인 휴켐스를 유리한 조건에 인수하도록 도와 준 대가로 건넨 20억원과 같은 성격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 회장은 2006년 박 회장에게서 휴켐스를 유리한 조건으로 인수하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2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