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휴캠스 인수 후인 2007년 6월 박 회장으로부터 이 돈을 건네 받아 친척 명의의 홍콩은행 계좌를 개설했다.
검찰은 250만달러 중 150만∼200만달러는 지난해 6월 홍콩에 있는 아들(38)의 집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정 전 회장의 집 등을 압수수색, 자금 흐름이 담긴 장부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을 확보했으며, 정 전 회장의 아들 등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한 뒤 풀어줬다.
검찰 관계자는 “박 회장이 해외에서 조성한 돈을 건넨 것”이라며 “농협 자회사인 휴켐스를 유리한 조건에 인수하도록 도와 준 대가로 건넨 20억원과 같은 성격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 회장은 2006년 박 회장에게서 휴켐스를 유리한 조건으로 인수하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2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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