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前수석, 명절 선물 비용도 대납시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16 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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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정치자금 수뢰혐의 3억여원에 달하는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강철 전 청와대 수석이 후원자에게 지인들을 위한 명절 선물 비용까지 대신 내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수석은 2005년 9월과 2006년 1월 및 9월 세차례에 걸쳐 후원자인 조모씨에게 정치활동을 위해 관리하고 있던 지인들에게 선물을 보내도록 부탁했다.

이에 조씨는 2005년 9월 추석 전 이 전 수석의 지인 151명에게, 2006년 1월엔 52명에게, 같은 해 9월엔 46명에게 선물세트를 보내는 등 총 5960만원 상당의 선물을 배송했다.

검찰은 조씨를 통해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뒤 선물세트 배송업체에 대한 조사를 벌여 대납 사실과 정확한 금액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은 이와 함께 조씨로부터 2004년 4월과 이듬해 10월 자금 관리인 노모씨를 통해 1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 전 수석은 또 2005년 11월∼2006년 10월 사업가 김모씨에게 자신의 승용차 운전기사 급여(월 170만원)와 차량유지비 등 2000만원을 대신 내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조영주 전 KTF 사장에게서 5000만원, 김모 두산중공업 사장에게서 2000만원,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에게서 1000만원, 설비업자 김모씨에게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사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혐의사실을 근거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지난 13일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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