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는 14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불러 정치권 로비설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신문했다.
검찰은 그동안 계좌추적과 함께 압수물 분석 작업을 벌였으며 박 회장의 장녀 등 회사 임·직원 및 회계 담당자들을 수차례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찾아낸, 조성과정이 의심스럽고 사용처가 불분명한 뭉칫돈의 사용처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몇 차례 더 박 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소환 대상을 선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환대상을 추리는 작업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정계와 검찰 주변에서는 “박 회장에게 돈을 받은 사람보다 안 받은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검찰은 내달 임시국회가 열리면 현역 국회의원을 소환조사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 이달 말까지 최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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