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인천서 자살기도 잇따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04 19: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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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경기불황으로 어려워진 생활형편을 비관하면서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4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31분께 인천시 중구 A여관 3층 객실에서 김 모(25)씨와 노 모(35)씨가 연탄가스에 질식, 쓰러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숨진 채 발견됐으며 노씨는 서울지역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이날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이들은 지난 1일 밤에 투숙하면서 여관주인에게 “2일 오후 6시쯤 깨워달라”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5년 전부터 떠돌이 생활을 해왔다”는 유족들의 진술과 이들의 초라한 차림새로 미뤄 노숙생활을 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3일 오후 3시14분께 인천시 서구에서 목재 중개업자 김 모(45)씨가 가족에게 ‘더 이상 살 자신이 없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남긴 채 연락이 끊겼다.

김씨는 119구급대의 휴대전화 실시간 위치추적과 수색작업에 나선 경찰에게 1시간여만에 자신의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거래처에 건네줄 6억원 상당의 결재대금을 마련하지 못해 자살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경기불황과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기도가 늘고 있다”며 “대부분 발빠른 수색작업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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