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남편-임신 아내 ‘강도짓’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02 18: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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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힘들어서…” 호프집등서 250만원 강탈 여섯살짜리 딸을 둔 부부가 강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아내는 임신 3개월의 몸으로 남편과 함께 강도짓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일 심야에 소규모 호프집과 카페 등에 들어가 주인을 위협해 금품을 강취한 부부 김 모(32)씨와 박 모(25·여)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7일 오전 2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가좌동 모 호프집에 들어가 주인 한 모(51·여)씨를 위협해 현금 100만원을 빼앗는 등 지난달 2일부터 28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4차례에 걸쳐 모두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취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전 2시께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모 카페에서 범행을 저지르다 손님이 들어오자 도망쳐 약 1km정도 떨어진 주택가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남편 김씨는 “최근 가구공장에서 실직당해 먹고 살기가 힘들었는데 아내가 임신까지 해 강도짓까지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김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임신 중인 박씨는 인도적 차원에서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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