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뜻을 기려 사회 일반의 이익에 공여하기 위해 설립한 육영재단은 그간 민주노총 산하 소속 일부 노조원들의 방해로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지난 27일 신임 이원우 이사장이 출근함에 따라 정상화를 위한 순항이 시작된 것.
앞서 육영재단은 지난 2004년 박근령 이사장이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이사장 승인취소처분을 받았고, 이후 2008년 11월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의해 이사회가 구성됐으며 이원우 이사장은 12월19일 서울시 성동교육청 교육장으로부터 이사장 취임승인을 받았다.
이후 재단 이사회는 재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6차례의 이사회를 개최했으나 노조원들의 업무보고 거부로 재단의 기본현황조차 파악이 안 되고 있었고, 노조원들의 회의실 난입과 봉쇄로 이원우 이사장의 사무실 출입이 불가능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우 이사장은 이날 오전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재단의 상태는 재단 설립자의 숭고한 뜻과 어린이들의 권익보호와도 걸맞지 않고, 국가와 사회에도 큰 손실을 입히고 있다”며 정상화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새로운 이사진들의 취임에 반발하고 있는 노조원들에 대해서도 “노조원들 중 이사진과 뜻을 같이해 일을 하겠다는 의사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고용을 승계토록 할 것”이라며 노조원들을 대거 포용할 뜻을 밝혔다.
그는 다만 “법원 판결에 따라 현재 육영재단 직원이 아닌 자로, 노조원들을 배후에서 조종하는 일부 직원은 제외”라고 단호한 의지를 내비쳤다.
재단 측은 현재 어린이회관 관장 모씨, 기획조정실장 모씨, 총무부장 모씨 등 3인을 노조원들의 배후 조종세력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원우 이사장은 “다른 직원들의 신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거듭 고용승계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3인을 제외한 다른 직원들은 모두 정상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이사장은 “지금까지 모습을 겸허하게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국민들의 재단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비록 길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나 설립자의 숭고한 뜻을 올바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권을 둘러싼 추잡한 사욕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근령 전 이사장은 지난 2004년 12월 서울시 성동교육청으로부터 재단의 부실운영(2006년 기준 누적 부채 170억, 2006년 신규부채 11억) 및 교육청 감사 미 이행 등의 사유로 인해 이사장 승인취소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후 2007년 1월 동일한 이유로 성동교육청으로부터 재단 이사 6명 전원이 승인취소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2008년 11월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현 이사장인 이원우, 임윤수, 김성기 등 재단의 임시이사를 선임, 이사회가 구성됐고 12월 서울시 성동교육청 교육장으로부터 이사장 취임승인을 받았다.
전용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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