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횡포에 학부모들 울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24 19: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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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금 턱없이 비싸고 카드결재는 안받아 경기 한파로 서민들의 가계형편이 그리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양주시 한 유치원들이 타 유치원에 2배 가까운 입학금를 받으면서 서민 학부모들을 울상 짓게 하고 있다.

더 한 문제는 이 유치원이 입학금과 교육비, 교재비, 급식비 등이 합쳐져 70만원을 넘는 목돈을 조세법을 빌미로 카드사용을 거절하면서 학부모를 곤혹스럽게 하는가하면 지난해 교육청에 입학금액을 신고하면서 허위로 낮춰 신고한 것으로 드러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A씨(37·백석읍)는 이달 초 자녀의 유치원 입학을 위해 백석읍에 위치한 ㄷ유치원을 찾았다가 입학신청도 하지 못하고 창피만 당했다.

학원비가 70만원(입학금 20만원, 교재비, 교육비 등)이 넘는 돈이라 넉넉하지 않은 가계상황을 고려해 당연히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려 했지만 학원 측이 거부한데다 지갑에는 단돈 7만원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A씨는 “70만원이 넘는 돈을 현금으로 내라고 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아이와 함께 갔는데도 돈이 없어서 입학을 못한 것 같은 수치심까지 느껴져 더욱 분통이 터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ㄷ유치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개원 이래 신용카드를 한명도 받지 않았으며, 카드단말기도 해지가 되어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입학금도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것이며, 거기에다 떳떳하게 신고했다고 했지만 허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어린이집의 경우 5만원정도의 입학금을 받고 유치원의 경우 10만원정도의 입학금을 받고 있으나 ㄷ유치원은 20만원을 받고 있다.

비싼 이유에 대해 학원 관계자는 “반코트를 1벌 더 넣어서 비싸며, 신입생들은 모두 일괄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모든 유치원들이 교육청에 입학금액을 하향조정하여 신고하고 다른 명목으로 금액을 올려 받지만 우리 유치원은 떳떳하게 작년에도 15만원 신고를 하였으며, 올해도 20만원을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청에 확인해본 결과 지난해 입학금은 7만원으로 신고하고 부대비용으로 15만원을 포함 총 22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동두천 교육청관계자는 “카드결제를 받지 않는 것은 조세특례제한법 126조 2항에 의거 문제는 없으나 일부 유치원에서는 카드를 받는 곳도 있으며, 올해 아직 입학금 20만원을 받겠다고 신청한 학원은 한곳도 없으며, 20만원이면 비싼 금액이다. 지금 계도기간이니 알아보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최문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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