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엔 황사 더 짙고 잦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23 18:46:3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가뭄은 지속… 맑고 건조한 날씨에 일교차도 클듯 올 봄 우리나라에 황사가 자주 나타나고, 가뭄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3일 “올 봄 평균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3.6일) 보다 많을 것""이라며 “건강과 공업, 항공, 교통, 어업 등의 분야에서 사전 예방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겨울 황사 발원지인 내몽골 지역의 기온이 평년 기온 보다 2~6도 높은데다 이 지역에 덮인 눈도 예년 보다 적어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과거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주로 발생하던 황사가 최근에는 만주지역에서도 빈번하게 발생,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는 점도 황상 발생 빈도를 높인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황사 발생 빈도는 80년대 3.9일에서 90년대 7.7일로 2배 가량 증가한 뒤, 2000년대 이후에는 12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황사 농도도 불규칙적이기는 하지만 점점 짙어지고 있다.

특히 2000년 이전에는 겨울 황사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겨울 황사도 자주 발생하고, 예년에는 4월에 황사가 집중 발생한 것과 달리 최근에는 3월로 앞당겨 졌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황사 예보정확도를 지난해 63%에서 2012년까지 70%로 높이기 위해 ‘황사피해방지 종합대책'을 정부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황사 관련 예보와 정책업무를 수행하고 관측망도 갖춘 ‘국가황사조기경보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예측시간을 종전 48시간에서 66시간으로 늘리고 예측영역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여름부터 이어진 남부지방 중심의 가뭄이 올 봄에도 계속돼 5월께나 해갈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 봄 기온은 평년 보다 높은 가운데 변동과 일교차가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수량은 4월에는 기압골이 우리나라의 북쪽과 남쪽으로 치우쳐 지나가면서 평년 보다 적고, 3월과 5월에는 평년과 비슷하지만 강원 영서지방에 많은 눈이 예상되는 등 지역적 편차가 클 전망이다.

기온은 3월 초·중순에 평년 보다 높고, 하순부터는 기온 변화가 크게 나타나다 4월에 맑고 건조한 날씨 속에 일교차가 크고 기온 변화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5월에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일시적인 고온현상과 저
온현상이 반복되는 등 기온 변동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