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카드깡’ 105명 덜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23 18: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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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가맹점 65곳 개설… 세금 147억 포탈 신용카드 위장 가맹점을 개설해 수도권 일대 유흥업소 업주들과 짜고 카드깡으로 140여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3일 위장 신용카드 가맹점을 개설해 유흥업소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매출전표를 끊어주는 식으로 421억원에 대한 세금 147억원을 포탈하고 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카드깡 업자 박 모(46)씨와 유흥업소 주인 박 모(44)씨를 여신전문금융업법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58명을 불구속입건하고, 45명을 지명수배했다.

카드깡 업자 박씨는 2006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수원, 안산, 부천 등에서 65개 허위 신용카드 가맹점을 개설해 유흥주점의 매출전표를 87% 가격에 사들인 뒤 이를 신용카드 회사에 제출해 카드 수수료 3%를 공제한 97%를 받아 10%의 차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흥업주 박씨는 바지사장 명의로 개설한 허위업소를 통해 매출전표를 끊은 뒤 이를 카드깡 업자 박씨에게 13% 할인한 가격에 되팔아 35%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2년 동안 8만여 차례에 걸쳐 매출액 421억원에 대한 세금 147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5억1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밝혔다.

또 이들에게 속아 명의를 빌려주고 '바지사장' 노릇을 한 사람들은 대개 신분이 불확실한 노숙자나 경제적으로 어
려운 신용불량자들로 매월 100만~200만원씩 대여료를 준다는 말에 현혹돼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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