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용 모조 지폐’ 모두 폐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19 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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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과점 여주인 납치사건때 허점보여 유통논란 경찰이 제과점 여주인 납치 사건 수사에 사용했다가 시중에 유통돼 논란이 일고 있는 모조지폐를 모두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서울경찰청은 19일 “제과점 여주인 납치 사건에서 공범 피의자에게 전달돼 일부 유통된 모조지폐를 전량 회수, 폐기하고 보관 중인 모조지폐 역시 모두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면서 처음으로 모조지폐를 사용했지만 모조지폐가 시중에 유통되면서 충분한 준비와 대책 마련도 하지 않은 수사기법이었다는 비난이 일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2005년 8월 인질강도 사건 수사에 사용하기 위해 최초로 모조지폐를 제작했고, 이후 2007년 1만원 신권이 발행됨에 따라 신권으로 다시 제작했다. 경찰은 제작한 모조지폐를 5개 권역별 중심 경찰서와 지방경찰청에 각각 2억원씩 모두 12억원을 보관해왔다.

모조지폐 수사기법이 폐지됨에 따라 경찰은 향후 새로운 수사기법을 연구, 마련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용 예산을 확보하거나 선진국 사례 연구 및 유관기관간 협의를 통해 새로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미 시중에 유통된 모조지폐 회수를 위해 달아난 용의자 정승희(32)씨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거액의 현금 거래시 모조지폐 여부를 면밀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용의자 정씨는 지난 17일 오후 6시30분께 경찰이 몸값으로 건넨 모조지폐 7000만원 가운데 700만원으로 번호판이 없는 250㏄ 흰색 야마하 오토바이를 구입했다.

모조지폐가 시중에 유통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대책 마련에 허술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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