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별 지다”… 金추기경 추모 행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17 1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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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부터 명동성당에 시민들 발길 이어져 17일 고(故) 김수한 추기경이 모셔져 있는 서울 명동성당에는 이른 새벽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김 추기경을 위한 첫 미사와 연도는 오전 5시30분께 열렸다. 일반 시민들의 조문은 오전 6시부터 시작된 뒤 추모 행렬은 계속 이어졌다.

오전 7시께 이미 200여명의 사람들이 성당 안의 자리를 지키며 김 추기경을 위한 천주교식 위령 기도인 연도의 연도가 낭송에 참여했다. 일부 시민들은 고인의 시신이 모셔져 있는 대성전 제대 앞에서 기도를 드리기도 했다.

또 일부 시민들은 제대 앞 유리관에 모셔진 김 추기경의 모습을 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흐느꼈다.

서대문구에서 온 이수영(58·여)씨는 “김 추기경님은 등대처럼 우리들이 방향을 찾아 갈 수 있도록 지켜주신 분이다. 용기를 가진자만이 사제의 길을 갈 수 있는데 김 추기경님은 그런 분”이라며 “소임을 다하고 가신 추기경님을 위해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고 말했다.

중구 필동에서 온 조이승(52)씨는 “세월을 이기지 못해 지금 추기경님은 돌아가셨지만, 하늘나라에서 하느님과 영생을 얻어 좋은 시간을 보내실 것”이라고 말했다.

동대문 전농동에서 온 신후남(61)씨는 “우리 시대의 큰 일꾼이 돌아가셔서 슬프지만, 남을 도와주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하신 추기경은 천국에서 하느님과 좋은 시간을 보내실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명동성당은 17일과 18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18번의 미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 동안에는 일반 시민들의 조문이 가능하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후 1시30분에는 오세훈 서울 시장이 명동성당을 찾아 김 추기경을 애도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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