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기원제는 ‘숭례문을 사랑하는 국민들의 모임(숭사모)’에서 천부경을 낭독하는 것을 시작으로 촛대에 불을 밝히는 영신례, 술잔을 받들어 올리는 헌례, 축문과 전폐를 태우고 묻는 망예례의 순서로 진행됐다.
제헌의례에는 성균관 석전대제 이수자들이 참여해 국조오례의와 실록, 의궤도 등에 명시된 조선시대 의례를 그대로 재현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원제 초헌관으로 참여한 김원웅 전 국회의원은 기원사에서 “민족의 얼과 혼이 깃든 국보 제1호 숭례문이 소실된 건 민족의 혼이 우리에게 준 노여움이었다”며 “단순히 숭례문의 외형을 다시 만드는 것으로 땜질할 게 아니라 예기치 않았던 일(숭례문 화재)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날 기원제를 지켜본 시민들은 “숭례문의 성공적 복원을 바란다”는 내용의 기원문을 작성, 금줄에 매다는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기원문은 2012년 12월께 예정돼 있는 숭례문 원형복원 낙성식 때 문화재청에 전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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