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직원, 물대포 쏜 정황 포착”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08 1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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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관련자 진술통해 확인 용산 재개발 지역 화재 참사 사건 전날 용역직원이 경찰의 물대포를 사용해 철거민들의 망루 작업을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가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정병두 1차장)는 “문제의 용역직원이 알려진 것과 달리 장시간 경찰의 물대포를 쏜 정황을 포착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물대포를 쐈다고 지목된 용역업체 정 모 과장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20여분 이상 물대포를 망루를 향해 쏜 사실을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확인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정 과장이 얼마나 오래 물대포를 쏘았고, 소화호스를 누구에게 넘겨받았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수사 결과를 통해 밝히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물대포는 수압이 강해 혼자 장시간 쏘기 힘들다”면서 “물대포가 분사될 당시 현장에 정 과장 이외에 다른 용역직원도 있어 이미 조사했다”고 말해 또 다른 용역직원의 가담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19일 망루로 향한 경찰의 물대포 분사가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 사실도 파악했다.

검찰에 따르면 경찰은 오전 9시께 건물 소화전에 소방호스를 연결해 망루 쪽으로 물대포 분사를 시도했지만, 소화전의 수압이 약해 물이 망루에 닿지 못하자 소방서 측에 소방차 지원을 요구했다. 이후 경찰은 오전 10시께 소방차에 호스를 연결한 뒤 망루 쪽을 향해 본격적으로 물대포를 뿌리기 시작했다.

검찰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0시 이후 정 과장이 경찰의 물대포를 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10시 이후 현장에 있었던 의경, 용역 직원 등도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진술이 거의 일치하고 있다”며 “사실 관계 파악은 거의 끝나 법리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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