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007년 첫 명품화장실인 ‘피아노화장실’ 건립 당시 불거졌던 호화논란 이후 ‘달팽이 화장실’과 ‘암모나이트 화장실’로 이어지며 1곳당 5억~7억원대 예산이 투입되면서 일각에서 지탄이 이어지고 있는 것.
5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 공원관리과는 도농동 황금산 시민공원에 7억원의 사업비(건축비 6억3000만원, 기타 7000만원)가 투자되는 공중화장실 디자인 공모 심사를 개최, 최근 공모작을 선정했다.
이용복 공원관리과장은 “이날 심사위원회에서 창의성 및 독창성, 관광객 유인성 등 6개 평가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주)건축사사무소 비인에서 출품한 ‘암모나이트 화장실’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된 ‘암모나이트 화장실’은 지상 2층 구조의 건축면적 100㎡ 규모로 1층에 모자 및 장애인, 노약자를 배려한 다목적 화장실로 계획했으며, 1층과 2층에 거실개념의 아늑한 홀을 두고, 모유실 및 여성휴게 공간인 파우더룸 등을 확보해 소수자 및 이용자별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07년 8월 화도읍 금남리 화도하수종말처리장내에 피아노 화장실을 5억8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한데 이어 수락산 유원지 입구의 달팽이 화장실 건립을 위해 환경보호과에서 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공원관리과에서 황금산 시민공원에 7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중화장실을 건립키로 한데 이어 환경보호과에서 와부읍 예봉산 등산로 입구에도 6억원의 예산으로 명품 화장실 건립을 적극 검토하는 등 총 4개 지역
공중화장실 건립에 총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상황이 이쯤에 이르자 일부 시민들의 지탄의 목소리가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금동 거주 A 모씨는 “편안하고 휴식 공간 기능이 향상된 공중화장실 건립은 이용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줄 것으로 생각되지만, 내수경기의 침체로 대다수 시민들이 어렵게 살고 있는데, 화장실 건립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자하는 건 너무 지나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다수의 시민들이 사용하게 되는 공중화장실을 단순하게 용변만 보는 시설이 아니고, 휴식공간도 만들어 차 한잔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며 “좋은 뜻으로 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양주=/고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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