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업체 물대포 분사’ 의혹 수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04 19: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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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찰·업체직원 조사키로… 내일 수사결과 발표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 화재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재 발생 전날 용역업체 직원이 경찰과 함께 망루에서 물대포를 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정병두 차장)는 4일 MBC 피디수첩의 3일 방송 내용 중 용역업체 과장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경찰과 함께 물대포를 쏘는 장면이 방영됨에 따라 이 부분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자료에는 해당 의혹과 관련된 내용이 없어 MBC측에 자료를 요청했다”며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경찰 관계자와 용역업체 직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농성자 조사 과정에서 용역직원이 물대포를 쐈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인물이 특정되지 않아 추가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특정 인물이 지목된 만큼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현행 경비업법으로 용역업체 직원이 진압작전에 참여하는 것을 처벌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한편 물대포 분사를 방치한 경찰 혹은 소방대원도 형사처벌이 가능한지 살펴볼 계획이다.

검찰은 6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수사결과 발표는 계획대로 진행하고, 용역업체 직원들의 불법 사실이 밝혀질 경우 추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피디수첩에 따르면 화재 발생 하루 전인 19일 용역업체 정 모 과장이 경찰과 함께 망루를 향해 물대포를 쐈으며, 정 과장은 “내가 당시 현장에 있었다. 사무실에서 심부름을 하기 위해 (물대포를 쏘는 곳에) 올라갔다”고 말하는 등 현장에 있었음을 시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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