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 촛불집회’청계천 모전교서 열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04 19: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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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청계광장 원천봉쇄 ‘용산 철거민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3일 오후 경찰의 청계광장 원천봉쇄로 인해 광장 인근 청계천 모전교 앞 인도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과 20여개 인권·빈민단체로 구성된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빈민대책회의(범국민대책위)’ 소속 300여명(주최측 추산, 경찰추산 200여명)이 청계천 모전교에서 촛불을 들고 “김석기를 구속하라” “이명박 정권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시민들을 위해 만든 청계광장에 시민들이 단 한 사람도 없다”며 “희생자에 대한 추모도 못하게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경찰은 오후 7시32분과 38분 두 차례에 걸쳐 경고방송을 하며 자진해산을 촉구했다.

이들은 7시40분께 차도로 진입해 집회를 이어가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되고 이때 참가자와 경찰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이들은 자유발언 등을 30여분간 진행한 뒤 오후 8시30분께 자진해산했다.

범국민대책위 홍석만 대변인은 “평화시위에 경찰이 광장을 원천봉쇄할 법적근거는 없다”며 “앞으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청계광장에서 추모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집회 현장 곳곳에 45개 중대 30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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