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수자원공사 경인운하건설단은 인천시 계양1동 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경인운하 건설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가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지역주민 50여명과 경인운하 백지화를 주장하는 시민단체 회원 30여명의 몸싸움을 벌어졌다.
지역주민들은 “14년동안 침수 등의 환경피해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고생했다”면서 “이번에 제대로 공사가 진행되는 것을 시민단체들이 가로막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경인운하 계양구지역 주민들을 위한 설명회인 만큼 시민단체 회원들을 설명회장으로 들여보내 난장판을 만들 수는 없다”며 “따로 설명회 시간을 만들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은 “주민설명회라면 누구나 참여할 권리가 있다”면서 “주민들이 가로막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경찰력까지 시민단체의 출입을 봉쇄한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건전하게 토론할 수 있는 장소를 공권력이 가로막는 것은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이 마찰을 빚는 동안 주민설명회는 1시간여 동안 차분하게 진행됐다.
설명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경인운하 건설과 관련된 계양구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은 아직 따로 마련된 것이 없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경찰버스 5대를 동원해 설명회장 주변에 차벽을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00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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