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범행위해 에쿠스 샀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01 18: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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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쇄살인 4번째 희생자 골프장 들어서 발굴 애먹어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이 에쿠스를 구입한 이유는 여자들을 차량에 태우기 위해서였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일 “강씨가 에쿠스를 구입한 것은 여성들을 태우기 위함이었으며 범행에 이용하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강씨는 전처가 화재로 숨진 뒤 2007년 4월 보험금 4억8000만원을 수령, 같은달 중고로 에쿠스 차량을 구입해 어머니 명의로 등록했다.

경찰은 또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2004년 10월 화성 여대생 노 모(20)씨의 피살사건에 대해 “범행 수법이 다르며 연관성이 적다”는 말로 일축했다.

강씨의 피해자들과 노씨가 알몸으로 발견됐다는 점. 버스정류장에서 사라졌다는 점 등에서는 동일점을 찾을 수 있지만 노씨의 옷가지가 하나 하나 도로가에 버려진데 반해 강씨는 피해자들의 유류품을 태우거나 통째로 차창 밖으로 버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노씨 사건의 범행 수법과 강씨의 범행 수법이 동일하지는 않다”며 “그러나 노씨 사건에서 발견된 DNA를 강씨와 대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씨 사건에서 발견된 DNA가 강씨와 일치하더라도 강씨의 자백이나 정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 강씨를 피의자로 지목할 수 없다.

노씨 사건에서 발견된 DNA는 2가지 이상의 DNA가 혼합된 것이어서 800명 중 1명이 일치할 수 있을 만큼 일치 폭
이 방대하기 때문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혼합 DNA는 단일 DNA와 달리 일치 폭이 상당히 커 수백, 수천만명이 일치할 수 있다”며 “여죄에 대해 집중 조사를 하고 있지만 DNA 결과만으로는 강씨가 피의자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골프장이 들어서 있어 발굴에 어려움을 겪었던 4번째 희생자 김 모(37)씨의 시신은 강씨가 매장 지점을 특정함에 따라 2~3일안으로 발굴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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