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면식 여성만 골라 살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2-01 18: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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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선 본 여인 성폭행하고도 안죽여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은 자신을 알지 못하는 비면식 관계의 여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강호순이 살해해 암매장했다고 자백한 희생자 7명은 모두 사건 당일 처음 본 사이로 비면식에 의한 살인이라고 밝혔다.

강씨가 비면식만을 노렸다는 점은 지난해 1월 초 맞선을 본 여인을 성폭행하고 살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강씨는 이날 맞선녀를 처음 만났지만 성폭행 후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았다.

이밖에도 강씨가 진술한 면식 관계의 여러명의 애인들도 범행대상에서 제외됐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지인의 소개로 맞선을 본 것이기 때문에 맞선녀를 살해하면 자신이 용의선상에 오를 것을 두려워해 성폭행에 그친 것 같다”며 “강호순의 피해자는 모두 비면식 관계에 있는 이들”이라고 말했다.

강호순이 비면식 관계의 여인들만은 범행 상대로 골랐다면 화재로 사망한 강씨의 넷째부인은 강씨가 살해했을 가능성이 적어진다.

이에 따라 강씨가 “넷째 부인이 화재로 숨지고 1년여 방황하다가 여성만 보면 살인 충동을 느꼈다”고 주장한 범행 동기 역시 신빙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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