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9일 “강씨가 여대생 A(21)씨를 살해해 사체를 유기한 사건에 대해서 자백을 한 이후 전처와 장모의 화재사건, 군포 부녀자 연쇄실종 사건 등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강씨는 또 “화재 사건과 관련해 증거가 있으면 대라. 그러면 자백하겠다”는 등 냉소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의 이같은 태도는 영화 ‘추격자’의 연쇄살인마 ‘지영민’의 모습을 방불케 하고 있다.
영화 속 범인 역시 경찰조사 과정에서 심증은 있지만 물증을 찾지 못하는 경찰을 약올리는 등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화재사건은 물론, 군포 부녀자 실종 사건에 대해 경찰의 수사가 서류 검토 및 자료 대조 수준에 그치고 있어 현재로는 강씨의 자백이 여죄를 밝혀내는 유일한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강씨의 자백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날 최면수사기법 등을 동원하는 한편, 안양 초등생 유괴살해범의 자백을 유도했던 경찰청 범죄정보지원계 권일용 경위와 경기지방경찰청 범죄분석팀, 심리전문요원 등 4-5명의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투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조사를 받는 태도가 냉소적인데다 전혀 위축돼 있지도 않다”며 “여죄 추궁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프로파일러를 투입키로 결정했으며, 강씨의 심리상태를 분석해 심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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