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일부 주민은 주민편의를 위해 확정된 역사 위치 변경에 구청장이 주민을 대표하는 기관장으로 나서 역사 위치 변경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단체장은 일원화된 구민의 목소리로 볼 수 없다는 주장과 함께 국책사업에 관여할 자격이 없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기 때문.
22일 연수구와 일부 구민에 따르면 연수역사는 사업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구 철도청)이 오는 2011년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인 수인선 복선전철사업 구간 가운데 연수구 일대를 지나는 4.5km 구간내 위치한 3개 역사(송도, 연수, 승기역) 중 하나다.
이 역사는 철도공단은 기본설계상 연수고가 기준 인천방향으로 설계됐으나 실시설계 과정에서 기술, 여객편의, 배선계획 등 복합적인 이유로 수원 방향으로 약 118m 이동, 지난 2006년 국토부에 의해 사업 승인이 확정된 상태다.
문제의 발단은 여기부터다. 기본설계상 인천방향에 있던 연수역사가 실시설계에서 수원방향으로 변경돼 확정되면서 연사모(연수구 미래를 사랑하는 모임)가 구를 상대로 지속적인 민원제기와 면담 요청 등 인천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구가 나서 줄 것을 2년여에 걸쳐 요구한 것.
그러나 구는 국책사업에 관여할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을 뿐 별다른 대안 내놓지 못했고 연사모는 급기야 지난 19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남무교 구청장을 상대로 주민소환청구를 제기했다.
이에 남 구청장은 주민소환에 맞대응 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하고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
남 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 구청장은 “역사 위치로 인해 상반된 민원(조기완·수인선 조기완공 추진위원회)을 형성하게 됨으로써 양측의 대립관계가 극심한 민원갈등 양상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그는 합리적인 대화와 토론을 통해 의견을 모아야 하는 연수구청장이 주민요구를 묵살했다는 주장에 대해 지난해 자신이 직접 양쪽민원대표들과 함께 수도권본부를 방문하여 주민의견 통합을 위한 회합을 가졌으나 연사모에서 일방적 주장만을 고집하여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무산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반해 연사모 이훈종 사무국장은 “조기완은 이름에 볼 수 있듯이 사업의 조기완공을 원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우리와 상반된 민원을 제기할 하등에 이유가 없다”며 남 구청장의 주장을 일축했다.
/인천=박영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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