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에 쌍용차 사태라는 대형 지역 현안까지 겹치면서 자칫 현실을 외면한 채 이벤트에만 치중한다는 비난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4월25일부터 한 달간 이천, 광주, 여주 일대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도자비엔날레를 시작으로 5월1일에는 국제레저항공전(안산), 6월3일에는 경기국제보트쇼(화성 전곡항) 등 국제 규모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도는 우선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이달부터 인터넷과 전광판, 각종 소식지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도자비엔날레 행사에는 국제공모전과 세계현대도자전, 국제도자학술회의 등 학문·산업적 측면의 행사와 각종 체험과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쌍용차 위기 사태가 터지면서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됐다.
경기도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벤트 행사를 대대적으로 알리는 게 부담스러운 눈치다.
도 문화관광국 관계자는 “미처 생각지 못한 악재들이 터지면서 이미 계획한 행사의 방향이 적절한 지 의문이 든다”면서도 “행사 내용을 바꾸기엔 이미 시기가 늦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일단 기존의 행사 기조를 유지하되, 이벤트보다 산업적 측면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행사 내용을 수정할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경기도가 야심을 갖고 준비한 두 번째 국제보트쇼 역시 곧 홍보에 나서야 하지만 사회 분위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
도는 늦어도 2월부터는 국내외 언론과 기관·단체를 통해 홍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도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영향으로 전시 참가업체나 바이어 유치에도 어려움이 많다”며 “경기 상황을 보아가며 홍보시기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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