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평택 동우화인켐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농성장 새벽에 기습 ‘강제철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1-12 19: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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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벽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포승공단내 동우화인켐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농성장이 수백여명의 경찰과 용역경비원들에 의해 강제 철거됐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일부가 부상당하고 3명이 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연행됐다.

12일 금속노조 경기지부 동우화인켐 분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동우화인켐 정문 옆에서 장기 농성을 벌이던 조합원들이 아침식사를 준비하던 중 300여명의 용역경비원과 경찰, 공무원들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간략하게 행정대집행 통지문을 읽은 뒤 곧바로 철거를 시작, 조합원들이 저항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기도 했다.

철거가 끝나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평택경찰서 형사들이 최현기 분회장과 고희철 사무장, 정찬욱 조직쟁의부장
등 노조 관계자들을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연행했다.

노조측은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노조 간부들을 연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측은 또 강제집행 때문에 투쟁기금 마련을 위해 구입한 1000여만원 어치의 물품을 비롯해 13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평택시 안중출장소는 지난해 12월 노조가 인도 위에 설치한 불법 노상적치물을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같은 달 31일까지 강제 철거하겠다고 행정대집행을 예고했으나 이날까지 미뤄왔다.

이효진 노조 교육선전국장은 “당장 통행에 큰 지장을 주는 곳도 아닌데다 날이 추워 당분간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는데 너무나 갑작스럽게 행정대집행이 이뤄졌다”며 “더구나 마치 경찰과 짜기라도 한 듯 용역원들의 폭력은
외면하다가 조합원들의 저항을 공무집방해라며 연행한 것에 조합원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평택경찰서와 안중출장소를 항의방문하하고 연행한 노조 간부들을 즉시 석방하고 압수한 물품들을
돌려줄 것을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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