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로 재건축조합 공금 탕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1-12 18: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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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손대 3억 날려… 증권맨 출신 조합장 구속 서울 강동경찰서는 12일 재건축과 관련해 조합원으로부터 걷은 수억원 상당의 조합공금을 주식파생상품에 투자하기 위해 빼돌린 아파트재건축 조합장 박 모(61)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2004년 12월6일 재건축을 위해 조합원으로부터 걷은 조합공금 3억2400만원을 임의로 빼돌려 주식파생상품(선물옵션)에 투자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1997년 5월부터 2003년 3월까지 모 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을 지낸 박씨는 공사기간 단축 등으로 인해 조합공금이 남자 조합원들에게 향후 세금징수나 민원처리 등에 공동 사용할 것을 약속한 뒤 보관해오다가 몰래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IMF시절 구조조정된 K증권사 출신으로 직접 전자거래를 통해 2002년부터 4억원을 투자한 뒤 손실이 발생하자 조합공금까지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직장에서 명예퇴직한 뒤 부인과도 이혼해 고시원 등을 전전하며 택시기사로 일해 왔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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