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서씨가 여간첩 원씨처럼 탈북자를 가장해 간첩활동을 벌였는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윤웅걸)는 지난 7일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동순씨에 대한 공판에서 “김씨와 함께 입국한 수양딸 서씨가 김씨 구속 후 잠적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김씨가 검거된 지난해 8월 이후 갑작스럽게 사라져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불가능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서씨가 당시 급하게 집을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며 “집에 돈과 옷가지 등 대부분의 물건이 그대로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006년 12월 서씨 등 6명과 함께 캄보디아를 통해 탈북자 신분으로 국내에 들어온 후 서씨를 수양딸
로 삼았다.
입국 후 서씨는 김씨와 함께 탈북자 정착지원 사무소인 하나원에서 생활하다 퇴소 후 서울 노원구 임대아파트에 김씨와 이웃해 살면서 수시로 만나며 반북단체에도 함께 가입했다.
서씨는 김씨가 국내에 들어온 후 2007년부터 2008년까지 6차례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수차례 김씨와 함께 중국으로 출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조사에서 김씨는 중국 방문때마다 카메라를 구입했으며 이 카메라를 중국에서 잃어버리거나 서씨에게 줬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씨는 구속되기 전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오면 서씨의 집을 찾아 몇시간씩 대화를 하다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서씨의 신병 확보 후 참고인 자격으로 김씨의 행적 등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김씨의 의붓딸인 원정화씨처럼 탈북자를 가장해 간첩 활동을 벌였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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