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은 물론, 기업들이 채용인원을 대폭 줄인다고 알려지면서 취업준비생들과 대학들이 좁아진 취업문을 뚫기에 한창이다.
경기지역 대학들은 방학 중에도 다양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진로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가 하면 학생들은 도서관에 남아 취업준비를 위한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경기대학교 도서관 4층 열람실.
40여명의 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영어, 상식 등을 공부하고 있었다.
올해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장 모(28)씨는 “최근 취업문이 매우 좁아졌다는 얘기가 들려 내심 걱정이 된다”면서도 “지난 1년간 취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만큼 좋은 결실을 맺지 않겠느냐”고 자신했다.
열람실에서는 취업을 코앞에 둔 4학년 학생외에도 취업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준비 중인 저학년생들도 있었다.
오지선(21·여)씨는 “취업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대학원에 진학하고 졸업해 취업전선에 나설 때까지 4년여의 시간이 있는 만큼 그 때쯤에는 경제도 좋아지고 취업도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를 위한 모습은 인근 아주대학교에서도 볼 수 있었다.
1년 후면 졸업한다는 박 모(29)씨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과 선배들을 보면 취업이 안되는 편은 아닌 것 같다”며 “목표한 바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취업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대학들도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보이고 있다.
수원대학교는 학기 중 다양한 취업강좌와 취업정보를 학생들에게 제공해 대학 4년 동안 충분한 취업 준비로 본인의 적성에 맞는 업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학기 중은 물론 방학기간에도 취업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주대는 직무탐색에서 모의면접까지 맞춤식 취업정보를 지원하는 취업 스타트 업, 취업전략 아카데미, 직무아카데미, 취업캠프 등 8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대 역시 학기 중 운영하는 진로개발 및 취업역량강화 캠프 외에도 방학기간 동안 토익취업사관학교, 취업전
문상담 등 9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경기대 인적자원개발센터 관계자는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휴학생들도 늘고 있다”며 “채용이 되고 뒤늦게 기
업으로부터 해지 및 무기한 인사보류 통보를 받는 사례도 있는 등 취업이 어려워 올해 경기대 졸업생 취업통계는 60%대에서 50%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공부문 인턴인원을 늘리는 정부정책도 직접적인 취업난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좁을 취업문을 뚫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열의와 체계화된 취업 지원프로그램이 함께 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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